뮤지컬 <광화문연가>, 일본 공연 호평 속에 연일매진 화제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1110일 오사카 신가부키좌 극장에서 일본 공연의 첫 항해를 시작한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전석 매진과 쏟아지는 찬사 속에 한국뮤지컬로서의 위용을 보이며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공연에는 요미우리 TVMakino 디렉터, 동경 메이지좌 극장의 Junichi 디렉터, 오사카 신가부키좌 극장의 Kohfuu디렉터 등 일본의 공연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찬사로 첫 공연을 축하했다.

 

1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그녀의 웃음소리뿐>에서의 리사의 절규를 듣고 일본 관객들은 한국의 80년대 시대상에 대한 이해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함께 이해했고 2막 마지막 장면에서 감정의 최고조에 달한 관객들은 객석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닦아내며 공연에 몰입하였다. 이는 사랑이라는 주제와 시대와 국적을 초월한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이 만들어낸 기적이라 할 수 있겠다.

 

공연이 선보이기 전 일본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컸던 한국의 배우, 스탭들은 일본관객들이 보여준 감동의 눈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정적인 커튼 콜을 선보였고 눈물을 흘리던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하나가 되어 마지막 무대를 즐겼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로서 일본공연에서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사카공연을 시작으로 20131, 동경(메이지좌극장)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12월 북경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갖고 내년 중국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그 후 80년대의 고국의 향수에 젖어있는 미주 교민들을 위한 미주투어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011-2012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창작뮤지컬로서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일본에서 공연된다는 점은 해외문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아닌 우리 음악으로 만든 우리작품으로 문화적 수출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재 일본시장에 진출한 한국프로덕션의 대 부분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우리음악, 우리뮤지컬인 <광화문연가>는 작품, 배우뿐 아니라 스탭까지 100% 한국인들이 만든 작품으로 그 창작자들이 일본 관객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는 작품이다. 바야흐로 로열티를 지급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을 키워온 우리 뮤지컬 업계에도 이젠 당당히 로열티를 지급받으며 해외로 수출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수많은 일본 관계자들이 올해 한국을 방문해 서울 및 지방공연을 보고 입이 닳도록 극찬해 온 내용들은 바로 한국 뮤지컬의 뛰어난 수준이었다. 언어의 장벽으로 대사와 노랫말은 하나도 못 알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해고 음악을 들을 때는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세트의 모던함과 조명의 아름다움 등 일본 뮤지컬 보다 수준이 더 높은 작품이라 평가들이 이어졌다.

 

유노윤호(동방신기), 지오,승호(엠블랙), 성제(초신성), 최민환(FT아일랜드), 케빈(제국의 아이들), 성규,우현(인피니트) 등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현재 국내는 물론 동남아를 넘어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과 조성모, 박호산, 리사, 김태한 등 지난 한국공연을 빛낸 최고의 배우들 그리고 고영빈, 윤형렬, 이창희, 장은아, 김태훈 등 라인업을 보강해 역대 최고의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한국관객들 또한 일본공연에 대한 공연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그 인기와 기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는 검증된 아이돌 스타와 신뢰가 높은 배우들의 시너지로 일본을 비롯해 한국에서 까지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진행된 한국 뮤지컬 중 이렇게 많은 스타들이 한 작품에 모였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윤노윤호를 비롯해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작품의 완성도와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꼽았다.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 이들 또한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에 이끌려 흔쾌히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출연을 결심한 것이다.

 

지난 서울공연 시 공연을 관람한 일본공연관계자들은 모두 격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세남 녀의 사랑이야기와 이영훈의 감성적인 노래가 잘 매치되어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을 받았다.

 

4.50대 중년관객에서부터 청소년까지 전 세대 관객들의 감성을 움직였던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가 일본관객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을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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