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2012년 12월, 또 한편의 감성뮤지컬이 공연계를 노크한다. 신작의 타이틀은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내사랑 내곁에’는 국내 순수 창작극으로 ‘기억속의 멜로디’, ‘사랑과 우정사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킨 작곡가 오태호의 노래들로 구성된다.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가수 김정민, 포미닛 전지윤, 뮤지컬 배우 홍지민, 배해선, 연출 전계수 김장섭, 작곡가 오태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형식의 러브스토리로 구성된다. 최근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영화 ‘러브픽션’으로 로맨스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 전계수 연출의 첫 번째 뮤지컬이 될 이번 작품은 작곡가 오태호의 노래들로 구성되어 20대의 풋풋한 사랑, 40대의 로맨틱한 사랑 등 다양한 세대간의 사랑 이야기가 오고갈 예정이다.
전계수 감독은 “처음에 ‘광화문 연가’를 보지 않았을 때는 90년대 사랑이야기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사랑을 담고 싶었다. 하지만 ‘광화문 연가’의 대본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커플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했다. 세 커플의 이야기를 산만하게 만들면 안 될 것 같아 이들의 사랑 매개체로 오르골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우 홍지민, 배해선이 제주도에서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윤주 역을 맡아 40대의 아슬아슬한 로맨틱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다. 마치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인공 도나를 연상케도 하는 이번 캐릭터는 과거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에 가슴아파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확실하게 대변해 줄 것이다.
홍지민은 “쥬크박스 뮤지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리고 오태호 작곡가 노래도 좋아했다. 예민한 시절에 오태호 작곡가의 노래를 들으며 잘 보낸 것 같다. 처음에 극중 보라 캐릭터를 하겠다고 전계수 감독과 싸웠다. 내가 했던 이미지와 다른 느낌이 있었다. 전계수 감독이 '홍지민이라는 배우를 예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러브픽션' 공효진도 예쁘게 만든 나다. 나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녀들의 파트너로는 최근 활발한 방송활동을 보이고 있는 가수 김정민과 뮤지컬 배우 박송권이 그녀들의 과거의 표현하지 못했던 미숙한 사랑이자 사진작가인 세용 역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김정민은 “세 번째 뮤지컬이라 어느덧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창작뮤지컬만 하게 됐는데 이번 작품은 내가 맡은 캐릭터와 실제의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 더 각별하다. 뮤지컬에 온지 얼마 안됐지만 나이가 연장자다. 그래서 더 편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명의 기대주는 바로 포미닛의 전지윤. 그녀는 이미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기도 한 예비 신인배우. 그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촉망받던 20대 복희 역을 연기한다. 극중 복희는 마로니에의 한 거리공연에서 창작 발레를 선보이며 기타리스트 강현과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의 주인공. 20대의 발랄함과 사랑에 대한 아픔까지 동시에 연기해야할 그녀의 무대연기 또한 극에 새로움을 더한다. 전지윤과 함께 뮤지컬 배우 유주혜가 더블캐스팅이다.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전지윤은 “20대의 좌절한 발레리나 복희 역을 맡았다. 뮤지컬에 호기심이 많았다. 정말 하고 싶던 일 중 하나다. 굉장한 선배님들과 무대에 서게 되서 영광이고 기쁘다. 가수 활동을 할 때는 보이쉬한 매력을 어필했는데 발레리나라는 배역을 맡아서 힘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것 같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확실한 가창력으로 증명된 많은 배우들을 포진한 가운데, 작곡가 오태호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과거, 현재를 오가는 감성어린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할 예정인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2012년 12월 11일부터 2013년 1월 20일까지 한전아트센트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