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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 새 운영 방식 '따로 또 같이 3.0' 논의

[kjtimes=이지훈 기자]SK그룹은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포함한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각 관계사의 이사회에 전적으로 넘기기로 했다.

 

SK는 26일 오후 광장동 아카디아연수원에서 주요 관계사의 CEO와 사외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CEO세미나를 열어 그룹의 새 운영 방식인 '따로 또 같이 3.0'을 최종적으로 논의한다.

 

SK에 따르면 '따로 또 같이 3.0'은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으로 요약된다.

 

실행 방안이 확정되면 각 사의 CEO와 이사회는 경영 관련 의사결정을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게 된다.

 

그동안 지주회사인 SK㈜와 협의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주사인 SK㈜는 100% 자율적인 독립경영을 위해 각 계열사의 의사결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지주사의 주요 역할중 하나였던 관계사 CEO와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는 각 사가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에 넘기게 된다. 이 위원회가 검토해 각 사의 이사회에 전달하면 이사회가 확정하는 구조이다.

 

'따로 또 같이 3.0'이라는 방식에서 '따로'에 해당하는 이러한 내용은 최태원 회장이 관계사의 경영 의사결정과 CEO 인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SK는 이와 함께 시너지 창출 등 그룹 운영의 객관적인 장점만을 살리는 '또 같이' 전략도 대폭 강화해 관계사 CEO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각 위원회가 전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7년 이후 운영해온 전략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3개 위원회 외에 인재육성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등의 3개 위원회를 추가한다.

 

SK는 지난 5월부터 추기되는 위원회들을 시험 운영했다.

 

각 위원회의 위원장은 CEO 또는 부회장급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달 30일 1차 CEO세미나를 열어 '따로 또 같이 3.0'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번 방식이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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