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년째 세계 최대 車판매 사실상 확정
中 1~11월 판매량 美에 300만대 앞서
중국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판매 시장에 등극할 전망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승용차연석회의는 11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미니 객차 등을 포함한 승용차 판매량이 128만1천100대를 기록, 작년 동월보다 2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1~11월 승용차 판매량은 1천185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31% 급증,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1천41만대를 앞섰다.
중국은 또 상용차 등을 포함할 때 올해들어 11월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미국을 최소 300만대 이상 앞섰을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승용차 시장은 올해 SUV와 MPV가 두각을 나타냈다.
SUV와 MPV의 11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77.3%, 50.9% 급증했으며 1~11월 기준으로는 두 차종 모두 80% 이상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업체별로는 상하이GM과 상하이폴크스바겐 등 2개 업체의 11월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상하이GM은 1~11월 판매량이 94만8천대를 기록, 중국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재경일보는 12월이 중국의 전통적인 자동차판매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