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인터파크씨어터가 운영하는 블루스퀘어에 웨스트엔드 명물인 뮤지컬 전문샵 드레스서클 한국점이 오는 12월 7일 문을 연다.
드레스서클은 1978년 설립되어 34년째 운영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뮤지컬 전문샵으로 고전부터 최신 작품까지 수많은 뮤지컬 CD와 DVD, 악보와 대본, 뮤지컬 서적과 머천다이징 상품 등을 접할 수 있는 살아있는 뮤지컬 박물관이다.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들러야 하는 관광명소이자 배우를 찾는 오디션 공고를 붙이거나 배우와의 만남, 사인회 등도 열리는 공연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인터파크씨어터는 지난 5월 런던 드레스서클과 협약을 맺고 뮤지컬 전문 공연장인 블루스퀘어에 드레스서클 한국점을 열기로 결정했다. 드레스서클 해외 분점은 한국점이 전세계 최초다. 블루스퀘어 드레스서클은 영국 드레스서클 현지에서 공수한 CD, DVD, 악보, 대본, 서적, 포스터와 티셔츠, 머그컵, 열쇠고리 등 머천다이징 상품과 미국 월트디즈니에서 직수입한 제품들로 국내에 소개되거나 혹은 아직 소개되지 않은 뮤지컬과 고전 작품 200여 편의 희소성 있는 상품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오디뮤지컬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에이콤, 엠뮤지컬컴퍼니, PMC 등 국내 유수의 뮤지컬 기획사들이 제작했던 공연들의 머천다이징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씨어터는 지난 11월 20일 국립예술자료원과 제휴 체결 및 국내 최대 공연DB 사이트 플레이DB와 연계하여 공연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고 한국 공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상설 전시 및 기획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배우와 작가, 연출가와의 팬미팅, 강연회, 소규모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오디션 공고와 공연 종사자들의 정보교류의 장으로 공연 커뮤니티의 기능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씨어터 정인석 팀장은 “공연은 무대에 살아있고 시간이 지나면 관객의 기억에 존재하는 시간의 예술인데 지나간 공연에 대해 추억하고 관련 자료를 열람 또는 구매할 방법이 없다. 현재 수준 높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다”라며 “드레스서클은 공연 애호가뿐만 아니라 최근 뮤지컬 한류로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뮤지컬 박물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나아가 관광코스로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파크씨어터는 드레스서클 오픈을 기념하여 12월 7일부터 한 달간 ‘플레이DB 사진전’을 열고 2012년 한 해 동안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의 공연 준비과정이 담긴 현장사진과 주목 받았던 배우들의 사진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