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영화 '써니'의 청순녀 복희가 음담패설 새댁으로 깜짝 변신했다.
화제작 '나의 PS파트너'의 사고뭉치녀로 180도 변신한 김보미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개봉된 '나의 PS파트너'에서 김보미가 보여준 극과 극 연기 도전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보미는 지난 해 8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써니'의 주역 배우. 당시 그녀는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어린 복희 역을 맡아 허무맹랑하지만 발랄한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끌었다.
1년 뒤 김보미의 변신은 가히 드라마틱하다. '나의 PS파트너'에서 윤정(김아중)의 동생 윤미 역을 맡아 성공적인 변신을 한 것. 윤미는 고3 때 사귄 남자친구와의 예기치 않은 사고(?) 탓에 언니보다 빨리 결혼했지만 혈기왕성한 나이 탓에 언제나 부부관계를 목말라하는 당돌한 소녀.
"우정으로 어떻게 스킨십을 할 수 있느냐"는 언니의 말에 "우린 우정으로 맨날 그거 한다"고 받아 치는가 하면 "요즘 부부관계를 너무 안 해서 거미줄 치겠다" 등의 거침없는 음담패설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신생아를 안고 다니는 새댁이지만, 거침없는 음담패설은 그야말로 그치질 않는다. 당돌한 눈빛과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작품성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는 평이다.
특히 김보미는 지난 달 열린 '나의 PS파트너' 제작보고회에서의 돌직구 발언도 화제다. 그녀는 "바람 피는 남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는 바람 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혼할 것 아니잖아요?"라고 사회자에게 반박하는가 하면 "어린 나이에 많은 남자들과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깜짝 변신 멋지다!', '복희의 변신은 무죄', '복희의 반전 발언 놀라움을 넘어 코믹' 등 다양한 의견을 말하며 그녀의 변신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같은 김보미의 변신은 최근 청순미로 획일화 되는 20대 여배우 사이에서 획기적인 반전이다. 그녀의 철철 넘치는 솔직 담백한 매력이 '나의 PS파트너'를 흥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아중, 지성 주연의 '나의 PS파트너'는 잘못 연결된 전화 한 통에 인생이 통째로 엮여버린 두 남녀의 은밀하고 대담한 19금 폰 스캔들을 다룬 영화로 6일 전국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