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내년 3월 국내 초연

 

[KJtimes=유병철 기자] 토니어워즈 6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수작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오는 201338일부터 3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국내 초연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으로 1980년대 영국의 한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가르치는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 수작이다. 2004년 영국 초연시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2006년에는 브로드웨이 진출과 더불어 초연 연출이 감독을 맡고 초연 배우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이후 연극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의 뜨거운 화제작으로 주목 받으며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을 뛰어넘는 수작이라는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목표로 다소 자유로운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와 오직 옥스브리지(옥스포드+캠브리지) 입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교장, 그리고 오로지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포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까지. <히스토리 보이즈>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갈등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8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는 배움과 성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올 여름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연극계를 강타한 <필로우맨>의 제작사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대학로 엘리트 연극탄생의 신화를 세운 <모범생들>의 김태형 연출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헤다 가블러>의 여신동 디자이너의 만남만으로도 2013년 뜨거운 기대작으로 주목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극 2010<뷰티퀸>, 2011<아미시 프로젝트> 창단 준비 공연을 시작으로 2012년 창단공연 <필로우맨>의 뜨거운 호평과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노네임씨어터컴퍼니는 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이 2010년 창단한 비영리 극단으로 진지한 작품성과 실험정선에 초점을 맞춘 연극 제작을 목표로 <히스토리 보이즈> 외에도 강렬한 2인극 <스테디 레인>,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비너스 인퍼> 등 다양한 공연으로 2013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