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풍성해진 세 번째 걸스락페스티발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16일 홍대 라이브홀 사피엔스7에서는 1회만 공연을 하고 없어질 것으로 예상한 걸스락페스티발이 출연밴드와 관객들의 풍성함으로 더해져 세 번째 걸스락페스티발이 성황리에 마쳤다.

 

스윙즈와 함께 1회 걸스락페스티발부터 참가를 했던 러버더키의 기타/보컬인 지아가 갑작스럽게 공연 2일전 입원, 을해 4회 걸스락페스티발부터 합류를 하려했던 아리밴드로 급하게 변경이 되며 공연에 다소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우려에 불과했다.

 

걸스락페스티발은 어느 특정 한 밴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공연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제는 어느 밴드를 보러 오기 보다는 걸스락페스티발 자체를 즐기는 관객도 많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세 번째 걸스락페스티발은 여자밴드의 오프닝으로 시작하여 최근 왕성한 라이브 활동을 보이고 있는 2인조 스윙즈의 무대로 이어졌으며 갑작스런 참가로 처음으로 걸스락페스티발에 얼굴을 내민 4인조 걸스락 밴드 아리밴드가 열광의 무대를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홍대의 소시 스윗리벤지가 장식을 하며 아쉬움 속에 다음 걸스락페스티발을 기약해야 했다.

 

공연을 지켜본 관객은 역시 국내 최고의 걸밴드가 모여 만든 공연이라 15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최고다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하고 걸밴드의 공연을 처음 봤다는 한 관객은 너무 신나고 재미있다 다음공연은 언제인가?”라고 문의를 하는 등 뜨거운 반응으로 공연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한편 공연의 한 관계자는 예상을 깨고 추운 날씨에서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가밴드수와 관객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20132월에 열리게 되는 네 번째 걸스락페스티발은 홍대의 작은 라이브홀을 벗어나 좀 더 규모가 있는 공연장에서 진행을 해야 되겠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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