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최근 여성들에게 있어 화장품은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 핸드백이나 파우치 속 스타일을 완성하는, 이른바 뷰타일(Beautyle, 화장품을 뜻하는 ‘beauty’‘style’의 합성어) 아이템이 되었다.

 

화장품을 파우치나 핸드백 속에서 수시로 꺼내 사용하다 보니,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게 되면서 화장품을 들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화장품에 투영하게 된 것. 또한 화장품이 사용하는 아이템에서 갖고 싶은 제품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화장품의 외형과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뷰타일 아이템의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핸드크림이다. 핸드크림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핸드백 속에 한 개쯤은 가지고 다시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을 뿐 아니라 매일 휴대하는 만큼 디자인의 중요도가 높은 것. 그래서 여성들이 핸드크림을 구매할 때 기능은 기본, 스타일리시하고 예쁜 디자인이 커다란 구매 요인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트렌드로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에서는 핸드크림에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더한 3가지 트렌디한 패키지의 스타일 인 퍼퓸을 선보였다. 클리오의 스타일 인 퍼퓸은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과 향취를 3가지 타입으로 다양하게 선보이며 민감하고 세심한 여성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뷰타일 아이템 트렌드로 인해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저마다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능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여성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아티스틱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선보임으로써 갖고 싶어 하는 심리를 공략한 것.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의 페리스 틴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페리페라는 페리스 틴트를 출시하면서 팝 아티스트 마리킴과 콜라보레이션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의 패키지를 선보이며 10-20대 사이에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제품도 추가된 기능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로 새롭게 선보이면서 순식간에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뷰타일 아이템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브랜드이다. 명품 패션 아이템 구매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을 구매하여 명품 브랜드 로고가 담긴 패키지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심리이다. 특히 부피가 큰 팩트 제품의 경우 뷰타일 아이템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수시로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보여지기 쉬운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명품 브랜드의 팩트를 선호하는 주된 이유로 패키지 디자인을 꼽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