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이동통신 3사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집중적인 트래픽 관리에 나선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19일은 평소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사용량이 늘고 스마트폰으로 투·개표 상황을 확인하는 사람이 많아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통사들은 통신망을 증설하고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대기시키며 혹 있을지 모를 데이터 과부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KT는 18∼20일을 특별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2000여명을 투입,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24시간 집중 감시 체제에 들어간다. 전국 곳곳에서 진행중인 통신공사 작업은 18일 이후 개표 완료 때까지 일단 중단한다.
KT는 만약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면 우회 소통을 통해 트래픽 제어 작업을 벌이고 상황에 따라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다.
또 긴급 복구조를 편성해 기지국 등 통신시설에 보내고 선거관리시스템에 사이버 침해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보안 전문 인력 6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파견한다.
이 회사는 선거일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10∼17일 모의 훈련을 실시했으며 비상 상황 발생시 유관부서와 협력사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기 위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 역시 17∼20일 선거 관련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해 통화량 폭주, 망 장애, 정전 등의 돌발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투ㆍ개표소, 선거관리위원회, 정당 당사 등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채널카드 133장과 전송로 36회선을 증설해 트래픽 용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투표 당일에는 중요 지역 현장에 운용요원 400명을 배치하고 이동기지국과 발전차량을 주요 지역에 미리 투입할 계획이다.
또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부터 당선자 발표 예상 시간인 오후 늦은 시각까지는 478명의 비상 근무 인력이 각 투·개표소의 통화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이 회사는 투표 전날인 18일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와 SNS 트래픽이 평소보다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트래픽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LGU+는 통화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기존 3세대망을 사전 점검하고 LTE 통신망을 증설해 대선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이 회사는 통신 트래픽이 급증하는 연말 연시에 정기적으로 통신망 점검과 증설 작업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이를 평소보다 약 1주일 앞당겨 트래픽 과부하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LGU+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원활한 통화 품질과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해 통화량 폭증으로 인한 과부하를 막으려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