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윤시윤이 3년 만에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시윤은 훈훈한 외모와는 전혀 다른 허당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SBS '강심장'에 출연한 윤시윤은 무엇이든 책으로 먼저 익히는 유별난 습관 탓에 생긴 실수담과 '공부왕 김학습'이란 별명을 얻게 된 에피소드를 전하며 주목 받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 해 MBC '나도 꽃' 이후 1년 만의 복귀였다. 떨리는 무대였지만, 그는 박신혜와 함께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강심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간 쌓아놓은 이야기 보따리가 터지자 MC 신동엽, 이동욱을 비롯한 패널들의 뜨거운 박수와 웃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수줍은 듯 흐르는 미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하지만 재치 있는 입담이 윤시윤의 끝이 아니었다. 윤시윤은 이날 그가 왜 '지붕 뚫고 하이킥'의 정준혁과 KBS2 '제빵왕 김탁구'의 김탁구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는지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는 박신혜의 폭로로부터 시작됐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tvN '이웃집 꽃미남'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박신혜는 "윤시윤은 활자 중독증처럼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뭔가 배울 때 책으로 먼저 학습해 '공부왕 김학습'이라 별명 붙여줬다"고 말했다.
'공부왕 김학습'은 그가 40%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제빵왕 김탁구' 당시 얻은 별명이다. 단순한 독서의 수준을 넘어 촬영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는 법이 없는 열정 탓에 붙여진 타이틀이다.
이어 윤시윤은 자신의 서툰 중국어 실력이 불러온 참사를 고백, 아찔했던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하며 패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윤시윤은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작품에 대한 열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 이후 재미와 열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윤시윤은 포탈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밤새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간만에 예능에 나온 시윤~ 설레는 마음으로 봤어요", "순수+허당을 오가는 반전 매력에 다시 한 번 푹~ 빠지겠네", "윤시윤 비주얼 폭발"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토크쇼로 몸을 푼 윤시윤에게는 이제 2013년 1월 방송인 '이웃집 꽃미남' 흥행만이 남았다. 그간 지상파 방송의 흥행 제조기로 자리잡았던 윤시윤이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을 국민 드라마로 만들어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새월화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상처를 끌어안고 성 속에 스스로를 가둔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인 고독미(박신혜)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연하의 꽃미남 엔리께 금(윤시윤)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았다. 1월 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