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한국 드라마에 이어 K-POP, 뮤지컬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한류 시장 속에서 새로운 열풍을 몰고 올 넌버벌 퍼포먼스 ‘액션드로잉 히어로’가 일본 관객들에게 새로운 한류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본 공연을 개최하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최신의 영상기술과 경쾌한 코미디, 신나는 춤과 함께 표현하는 마법 같은 아트 퍼포먼스 ‘액션드로잉 히어로’의 이번 일본 공연은 새로운 한류 시장의 장르 개척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액션드로잉 히어로’는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2년 4월, 일본 도쿄에서의 공연은 높은 인기와 일본 진출의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에 힘입어 2013년 1월 26일부터 도쿄 롯본기 블루시어터에서 한국 넌버벌 공연 사상 최초로 한 달간 장기공연 개최하게 되었다.
‘액션드로잉 히어로’는 2010년 10월 한국 서울에서 시작하고 현재 서울 충무로에 있는 명보아트홀에서 오프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인 액션드로잉 히어로는 남녀노소, 국적도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얼굴을 파랗게 화장하고 신명 나게 무대를 누비는 행위 예술 그룹으로 실험적이고 현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반영하는 것이 특징인 블루맨 그룹의 전용관인 도쿄 롯본기 블루시어터에서 화려하고 강력한 한국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 액션드로잉 히어로가 공연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아시아 공연 관람 시장 중 가장 많은 수요가 있는 일본에서의 액션드로잉 히어로의 행보를 많은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 ‘액션드로잉 히어로’의 동경 장기공연은 단순한 한국의 문화산업과 컨텐츠의 발전에만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액션드로잉 히어로’는 4명의 배우가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 각국의 ‘영웅’을 주제로 검은 캔버스에 검은 물감으로 그리는 라이트 스크래칭, 물 위에 그림을 그리는 마블링 아트, 어릴 때 놀았던 큐브로 표현하는 큐브 아트 등 10개 이상의 퍼포먼스를 전개한다. 또한 그림뿐만 아니라 주제에 맞는 곡에 맞춰서 춤을 추고 코미디언 못지 않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은 배꼽을 잡고 웃게 된다.
이 공통된 웃음 코드와 세계 각국의 ‘영웅’을 다양한 미술적 표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액션드로잉 히어로’는 한일 관계를 넘어 즐거움으로 하나 될 수 있게 만드는 마법을 선사한다.
끊임없이 언급되는 독도문제 등의 복잡한 한일관계의 악조건 속에서도 일본의 메인 협찬사인 ㈜마루한과 제작사인 한국 ㈜펜타토닉은 조화로운 협력으로 이번 ‘액션드로잉 히어로’의 도쿄 장기 공연을 이루어낸 점 또한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의 바람직한 앞길을 제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