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앞으로 모범납세자는 금융기관 신용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은 25일,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금융기관 등에서 신용평가 시 ‘납세자의 날에 표창 등을 수상한 모범납세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2013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이력사항을 신용평가 우대 항목으로 반영해 금융기관 등에서 신용평가 시 모범납세자의 등급이 상향조정되도록 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다만 이 때 모범납세자가 동의를 했을 경우 국세청이 모범납세자 명단을 은행 등 금융기관에 제공한다는 단서가 있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금융거래 시 여신한도, 여신기간 및 금리 등에서 좋은 조건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어 사업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신용등급이 1단계 상승하면 시중은행의 경우 대출 금리는 연 0.5~0.7% 경감되고 신용대출 한도는 5000만원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앞으로도 묵묵히 사업을 영위하면서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모범납세자에 대한 우대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실납세자가 사회적으로 존경과 우대를 받는 성숙한 납세문화가 정착되도록 국세행정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1월에 전국은행연합회를 통해 모범납세자 명단을 제출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별로 신용평가에 활용하게 된다. 금융 신용평가 우대대상자는 2012년 3월 납세자의 날에 세무서장 이상 표창을 수상한 모범납세자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