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한국 첫 라이센스 공연

 

[KJtimes=유병철 기자] 성서 속의 요셉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가 뮤지컬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서울에서 첫 라이센스 공연을 확정지었다.

 

이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천재라고 불리우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라이언 킹’, ‘오페라의 유령등의 가사를 쓴 팀 라이스가 최초로 공동 작업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1994년 해외 유명 뮤지컬의 라이센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 공식적인 미국 원제작자의 허가 없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유열, 신효범 등 당시 최고의 스타들이 공연한 바 있으나 원 제작자로부터 공식 라이센스를 얻어 정식으로 공연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1994년 이후 많은 공연 제작자들이 해당 작품의 한국 공연권을 얻기 위해 미국과 호주의 제작사에 수 차례 노크를 했으나 당시 허가받지 않고 임의대로 공연을 올린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공연 라이센스를 허가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등이 한국에 상륙하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고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생긴 국내 뮤지컬 시장에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의 한국 공연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의 제작사는 “2006년부터 이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안을 해 왔지만 본 공연을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이 매우 까다로왔다. 공연장의 위치와 좌석수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한국의 스태프들의 이력 그리고 무대 디자인, 의상 디자인까지도 꾸준히 협의를 해야만 했다. 이러한 과정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가 자신들의 초기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착의 표현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면서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을 허가받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는 성서속의 요셉과 그의 11명의 형제들이 드림코트를 둘러싸고 벌이는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다. 동생을 노예로 파는 형들의 음모, 이집트 귀족 포티파의 집에서의 생활과 감옥에 갇히는 시련, 왕의 알 수 없는 꿈 해몽장면과 이집트 궁정의 향연, 그리고 다시 상봉한 형들에 대한 시험과 용서 등이 다이나믹한 음악과 율동으로 펼쳐진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면서 친숙하고 유명한 음악들과 짜임새 있고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에서 유쾌하고 교훈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요셉이 부르는 발라드풍의 ‘Any Dream will do’와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시키는 파라오왕의 록큰롤, 요셉형들의 익살스런 컨트리 앤 웨스턴 풍의 노래, 칼립소와 샹송, 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이 선보이며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뮤지컬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나레이터와 어린이들의 합창은 공연의 완성도와 감동을 더해 준다.

 

제작사 측은 이미 2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국내 최고의 배우들로 캐스팅을 완료했으며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 씨어터에서 2013년 초 공연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제작진 뿐만 아니라 배우들 사이에서도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전설적인 작품이고 국내 초연인 만큼 꼭 참여해 보고 싶은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어 뮤지컬 마니아들 또한 캐스팅과 공연 일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제작사 측은 “20131월 초 공식 제작발표회를 통해 캐스팅 배우와 공연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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