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을 공식 방문한 북한 주민 10만여명 중 절반은 `취업 목적'이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전했다.
이 방송은 중국의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국가여유국의 '2009년 중국 여유통계 공보'를 인용, "2009년 한해 동안 중국에 공식 입국한 북한 주민은 10만3천900명으로 지난해 10만1천824명보다 2.02% 증가했다"면서 "입국 목적별로는 5만2천100명(50.1%)이 취업, 1만9천400명(18.6%)이 회의나 사업, 4천100명(3.9%)이 관광이었고 나머지는 친지 방문(3백명), 기타 목적(2만8천명)이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9만1천800명으로 여성(1만2천100명)을 압도했고, 연령대별로는 45∼64세가 4만8천600명, 25∼44세가 4만6천500명이었다.
입국시 교통수단은 선박(3만5천800명), 비행기(2만7천800명), 기차(2만1천900명), 자동차(1만4천600명), 도보(3천800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3백19만7천500명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인들의 중국방문 목적을 보면 관광이 1백34만8천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회의 및 사업, 취업, 친지 방문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