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4월 브로드웨이 입성 예정

[KJtimes=유병철 기자] 20131월 예술의 전당에서 단 5주간 특별 공연을 갖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미국 프로덕션이 20134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2102일 미국 샌디에고의 시빅 시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미국 프로덕션은 28주간의 전미투어 후 20134월 브로드웨이에 입성할 예정으로, 한국 공연과 마찬가지로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2001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내린 이후 12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브로드웨이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20134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미국 프로덕션에서는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스타로 떠오른 콘스탄틴 마룰러스가 지킬/하이드 역을 맡았다. 콘스탄틴 마룰러스는 브로드웨이에서 3년간 뮤지컬 락오브에이지에 출연하며 토니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루시 역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R&B 슈퍼스타이며 뮤지컬 아이다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던 데보라 콕스가, 엠마 역에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엘파바를 연기했던 틸 윅스(가 캐스팅되었다.

 

또한 뮤지컬 뉴시스로 토니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브로드웨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제프 칼훈이 연출과 안무를 맡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새로운 미국 프로덕션을 이끌어가게 된다. 무대와 의상 디자인은 뮤지컬 뉴시스의 무대디자인과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등의 무대, 의상 디자인 등을 담당했던 토빆 오스트가, 조명 디자인은 제프 크로이터가 맡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에비타’, 뮤지컬 애니등의 공연을 제작한 미국의 공연제작사인 Nederlander Presentation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2012102일 샌디에고의 시빅 시어터에서 시작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28주간의 전미 투어 공연은 2012년 휴스턴, 토론토,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 11개 도시에서의 투어 공연을 마쳤으며 2013년에도 오클라호마, 덴버, LA, 시카고 등 미국 주요 9개 도시에서의 투어 공연을 계속하게 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미국 프로덕션은 28주간의 전미 투어 공연 이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2013418일 개막을 예정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한국과 브로드웨이뿐만 아니라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도 새로운 프로덕션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한국 프로덕션과 브로드웨이 공연 개막 이후 각국에서 펼쳐지게 될 공연에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평가받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1997년 처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20011월 종연될 때까지 1543회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토니어워즈에서 최고작품상, 최고배우상을 비롯하여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 당시 조승우라는 대형 스타를 배출해냈고 전회 매진, 전회 기립박수라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기며 한국 뮤지컬계의 한 획을 그었다. 2006(국립극장), 2008(LG아트센터) 공연에서도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였고, 2010년 공연에서는 티켓 오픈 첫날 접속자의 폭주로 모든 예매처의 서버가 동시에 다운되고 포털 검색어 순위 1, 당일 티켓판매 점유율 83%를 기록하는 등 매 공연마다 자신이 세운 최고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한국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006년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한국 프로덕션으로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한류의 영역을 뮤지컬까지 확대시키는 출발점이 되었다. 한국 공연예술의 메카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서울 공연은 11개 도시에서의 전국투어 후, 관객들이 보내 준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결정된 특별 공연으로, 브로드웨이를 넘어 세계로 퍼져 나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열풍의 출발지가 될 것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서울 공연은 201318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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