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쉬어매드니스>, 8일 2년 만에 대학로에 오픈

 

[KJtimes=유병철 기자] 관객들의 수사와 추리를 통해 매일 매일 살인사건의 범인이 달라지는 대한민국 최초 관객 참여형 연극 <쉬어매드니스>82년 만에 대학로에 돌아온다.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한복판에 위치한 또라이 미용실 쉬어매드니스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쉬어매드니스만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든다. 정신 없고 산만한 것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똘끼 충만한 조지와 수지의 미용실 쉬어매드니스의 일상이 시작됨과 동시에 뒤죽박죽 정신없는 행동으로 폭소를 유발, 관객들의 혼을 뺀다. 손님이 있든 없든 자신들이 훨씬 더 중요한 미용사 조지와 수지의 엉뚱함에 빵빵 터질 찰나, 쉬어매드니스 가끔찍한 살인사건의 연루되면서 범인을 찾는 추리극이 시작된다.

 

자칫 공존하기 힘들 것 같은 코미디와 추리극은 배우들의 번뜩이는 센스와 순발력, 그리고 관객들의 참여로 빛을 발한다. 미용실 안에 있는 네 명의 용의자 중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들은 사건의 목격자인 관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형사들과 함께 사건을 되짚어 나가면서 관객은 어느새 단순한 관객이 아닌, <쉬어매드니스>의 또 하나의 배우로 활약한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범인을 찾는 것이 바로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최고의 매력이다.

 

또한 매일 매일 변화하는 한국의 정치/사회/지역적인 사건과 당일 관객의 성향, 심지어 날씨까지 바로 오늘의 시점으로 생생하게 라이브 되며 365일 단 하루도 같은 공연이 반복되지 않는 독특함은 뻔한 연극에 질린 관객들도 <쉬어매드니스>에 두 번, 세 번 발걸음을 하게하는 힘이다.

 

2013년 대학로 최강 웃음폭탄을 선사할 연극 <쉬어매드니스>이 개성만점 캐릭터들을 연기할 배우들이 확정되었다.

 

사건의 목격자인 관객들의 증언을 유도해 미궁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노련한 형사 강우진 역에는 <판타스틱스>, <날보러와요>, <필로우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던 이현철과 연극부터 뮤지컬, 영화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안정적인 캐릭터 연기로 사랑받았던 서성종이 캐스팅되어 서로 다른 매력의 강형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워할 수 없는 무한 발랄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미용사 조지 역에는 <짬뽕>, <라이어>를 비롯해 <쉬어매드니스> 시즌3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던 정태민이 4년만에 돌아왔으며, 연극 <우리가 누구를 믿겠니>, 뮤지컬 <오디션> 등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던 김철진이 함께 캐스팅되어 극의 활력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교양 있는 말투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 부잣집 사모님 한보현은 <쉬어매드니스> 시즌4부터 파이널 시즌까지 함께했던 김송이와 뮤지컬 <메노포즈> 등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사랑 받았던 고혜미가 우아함과 귀여움을 겸비한 미워할 수 없는 사모님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백치미와 섹시미를 겸비한 매력적인 미용사 수지 역에는 <쉬어매드니스> 시즌4에서 남성관객의 마음을 녹였던 김나미의 화려한 컴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뮤지컬 <광화문연가>, 오페라 <사랑의 묘약>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대주 김소희와 연극 <너와 함께라면>, <극적인 하루밤>, <순정만화> 등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던 윤정선이 함께 캐스팅되어 33색의 수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철저한 포커페이스로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릴 오준수 역에는 연극 <훈남들의 수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비롯해 <쉬어매드니스> 시즌2에서 조형사로 활약했던 김도형이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왔으며, 연극부터 영화까지 활약하고 있는 유재동이 매력적인 비쥬얼로 오준수의 신비한 매력을 더할 것이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히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조영민 형사는 연극 <퀴즈뱅크>, <라이어 3>의 배현일과 연극 <훈남들의 수다>. <열 여덟번째 낙타>의 안병찬이 캐스팅되었다.

 

'살인사건'이라는 소재를 유쾌한 웃음과 관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코믹 추리극 <쉬어매드니스>는 빵빵터지는 웃음과 개성만점 캐릭터로 2013년 대학로 흥행 재패를 예고하고 있다. 공연은 8일부터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2관에서 오픈런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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