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이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주인공 남나비의 캐릭터를 보면 볼수록 염정아의 존재감이 실로 놀랍다.
코믹과 멜로에 이어 신파까지 아우르는 염정아의 연기력과 캐릭터에 대한 집중력 등이 드라마 내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며 22년 연기 경력의 내공이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극 중 안하무인 전직 톱스타 남나비를 연기하는 염정아는 극 초반, 몸 개그도 불사하며 화려하지만 허당기 넘치는 캐릭터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박용우와의 로맨스로 애틋함까지 자아내며 주말 밤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특히 극 중 안하무인 톱스타 남나비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변모해 가는 과정을 실제다 싶을 정도로 현실감 넘치게 표현해내는 염정아 호연은 이제 극 중반부를 넘기며 점차 탄력을 받고 있는 드라마의 인기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극 중 어떤 캐릭터보다도 체력적, 감정적 에너지 소모가 많은 남나비가 염정아라는 제 짝을 만나 힘찬 날갯짓을 제대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염정아의 연기력은 최근 다소 신파스럽게 흘러갔던 극 전개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얼마 전 15시간에 걸친 혼신의 눈물 연기로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 보낸 남나비의 감정을 생생히 그려내 호평을 받은 염정아는 지난 주 방송에서 사랑했던 남편의 배신과 내막을 알게 된 후 슬픔과 절망을 절절히 토해내며 주말 안방을 다시 한번 눈물로 물들였다. 이에 힘입어 지난 토요일 방송 분은 시청률 12.4%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염정아의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날개를 단 남나비의 성장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