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송혜교, 그녀의 가슴 속에 이 겨울, 바람이 분다!

 

[KJtimes=유병철 기자] 이 겨울, 송혜교가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213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이라는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

 

오영은 대기업의 유일한 상속녀로 지적이고, 아름답고,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해 보인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늘 외롭고, 차갑고, 힘들다. 이름뿐인 상속녀로 살지 않기 위해 늘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는 영은 시각장애인이지만 모든 생활을 두 눈이 다 보이는 사람처럼 산다.

 

극 중 오영은 시야의 한 가운데만 희미하게 점처럼 보이고 주변부 시각을 잃은 터널시각장애인. 하지만 이것마저 앗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이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는 숨긴다.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언젠가 자신이 한없이 약해질 때는 이 세상을 미련 없이 떠나리라 생각하며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인물.

 

그런 영 앞에 16년 만에 오빠인 오수(조인성)가 나타났다. 영은 자신을 이렇게 버려두었던 오빠에게 결코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기대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하지만 오빠는 따뜻하고, 자유롭다. 그렇게 메말랐던 영의 가슴 속에도 조금씩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송혜교는 오영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대기업 상속녀이지만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쉽게 매치하기 힘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떤 쪽으로 캐릭터를 구성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컸기 때문. 오영 이란 인물은 대기업 상속녀로서 주변의 완벽한 도움과 보호 속에서 살아왔으며 사람들에게는 상속녀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져야 하는 캐릭터로 오영의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는 극중에서 복지관을 갈 때뿐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우라는 선입견 안에 갇히지 말고 틀을 깨 달라"는 노희경 작가의 말과 실제 시각장애우들이 생활하고 있는 복지관을 방문하면서 오영이라는 캐릭터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실제 복지관에서 시각장애우들과 함께 생활하는 복지사도 "시각장애우들도 여자로서 멋부리고 싶어하고 예뻐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 똑같아요.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하는 것이 어색한 일이 아니죠. 때와 장소에 맞춰 옷을 입는다거나 화장을 하는 것이 이들에게도 당연한 일입니다."라며 드라마를 통해 선입견과 편견이 조금이라도 없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 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메시지를 담은 노희경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력의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감성 멜로 드라마. 오는 213955SBS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