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제' 김선영, 신분 하락한 사연은?

 

[KJtimes=유병철 기자] 최근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변신이 화제다.

 

대한민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로 기념비적인 작품인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 출연을 결정하면서 급격한 신분하락을 겪게 된 것. 이전 작품인 <엘리자벳>에서 아름답고 우아한 엘리자벳 황후 역으로 출연한 다음, 이번 <살짜기 옵서예>에서 김선영이 맡은 역할 애랑은 관청에 소속된 기생인 관기로 양반들과 흥정을 할 정도로 기가 센 기생이다. 이미 <살짜기 옵서예> 포스터 촬영에서 김선영은 어깨를 드러낸 과감한 기생의 모습을 보여줘 도발적이고 교태 넘치는 애랑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이후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여제’, ‘여왕으로 불리며 탑 여배우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 김선영은 <지킬앤하이드>의 루시, <맨오브라만차>의 알돈자처럼 사회의 비주류로 상처 속에서 살지만 강인함을 간직한 여성 캐릭터까지 소화해내 뮤지컬 팬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해왔다. 2012년에는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엘리자벳 황후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김선영의 애랑으로의 변신을 두고 그 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선영이기에 가능했던 용기 있는 선택이자 여배우로서의 자신감이라는 반응이다. 덧붙여 김선영이 연기하는 애랑은 기존의 루시나 알돈자 역할보다 더욱 여성스러운 애교와 교태가 있으면서도 적극적이고 당당한 매력있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풍자가 강한 원작에 애랑과 배비장의 사랑을 강화하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이다. 여다의 섬인 제주를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천하일색 제주기생 애랑과 사별한 아내를 향한 순정과 지조를 지키려는 배비장,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운명적 사랑에 가교역할을 하게 되는 신임목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219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본공연을 개막한다. 인터파크, 클립서비스 등 예매 사이트에서 3매 또는 4매를 구매할 경우 패키지 티켓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총 3회의 이르는 마티네 공연은 뜨레모아(‘서로 사랑하자는 제주 방언) 패키지를 통해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