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회공헌 조직…역할 커진다

[kjtimes=이지훈 기자]기업들이 사회공헌 조직에 대한 역할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과 SK그룹, GS그룹, 태광그룹, 신세계그룹 등이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이 이처럼 사회공헌 조직의 역할을 키우는 이유는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하면서 이런 분위기에 발맞추고자 하는데 기인한다.

 

일례로 삼성그룹의 경우 각 계열사의 사회공헌활동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현재 후속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SK그룹도 최근 위원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로 경영시스템을 혁신했다. 그리고 6개 위원회중 하나인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기존의 사회공헌팀을 확대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관련 조직을 재편 중이다. 가시적인 프로그램은 이르면 내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허창수 회장이 신년사 등에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에 따른 것이다.

 

태광그룹도 사회공헌 조직 확대 행렬에 가담했다. 최근 사회공헌본부를 새로 만들어 전무급이 본부장을 맡은 것이다. 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 선화예술문화재단 등에서 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올해 백화점과 이마트에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전담 조직은 중소 협력사 지원, 사회 기반시설 지원,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운동, 소비자 권익 증진 등의 업무를 관장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