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만 홍하이, 日 히타치 디스플레이 인수

대만의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홍하이가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자회사인 액정디스플레이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의 자회사인 히타치액정디스플레이(히타치DP)가 실시하는 3자배정 증자에 홍하이정밀공업이 약 1천억엔(약 1조3천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한다.

히타치DP의 출자비율은 현재 히타치가 75.1%지만, 1천억엔의 증자가 끝난 시점에서 홍하이의 지분이 50%가 넘고 히타치의 지분은 30% 정도로 낮아진다.

홍하이는 도쿄 인근의 지바(千葉)현에 신공장을 건설해 자체 생산하는 스마트폰에 고기능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히타치와 홍하이가 액정 패널에서 제휴하게 되면 세계 중소형 액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두 회사는 샤프를 제치고 세계 점유율 수위 기업이 된다.

홍하이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대부분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컴퓨터, 게임기, TV 등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