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흥행 모델 기대

 

[KJtimes=유병철 기자] 첨단기술을 도용하고 작품을 재각색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 뮤지컬이 진화 되고 있는 가운데, 39일 개막하는 마마, 돈크라이역시 중형극장에 맞는 새로운 형식과 시도로 창작 뮤지컬의 활로를 모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10년 초연 당시 입소문으로 전석매진, 연장공연을 기록하며 잘 만든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준 마마, 돈 크라이’. 독특한 소재와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3년 만에 돌아온 마마, 돈 크라이는 소극장 뮤지컬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작품을 검증 받은 후, 새로운 형식을 도입, 중극장으로 스케일을 키워 창작 뮤지컬의 발전과 진화 가능성을 선보인다.

 

캐릭터를 강화하고 드라마를 보충해 종전 프로페서V 중심의 1인극에서 2인극으로 형식을 탈바꿈했다. ‘마마, 돈 크라이는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의 유혹에 사로잡혀 파멸로 빠지게 된다는 스토리. 이번 공연에선 뱀파이어의 비중을 강화한 2인극으로 수정하여 유혹에 빠져 점점 파멸되어 가는 프로페서V와 뱀파이어 사이의 긴장감을 높였다.

 

순수한 프로페서V와 위험한 매력의 뱀파이어 두 캐릭터의 대비되는 매력으로 감정선과 캐릭터를 더 선명하게 살려낸다.

 

마마, 돈 크라이는 애초에 큰 스케일의 작품을 염두하고 소극장부터 시작한 독특한 케이스다.

 

초연에 이어 연출을 맡은 이운기 연출은 원래 그려내고 싶었던 무대는 소극장 보다 큰 스케일이었고, (초연은) 일종의 테스터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처음부터 그려내고 싶었던 무대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반원형 무대를 100% 활용한 세트 디자인과,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던 관객과 배우와의 극 중 커뮤니케이션은 그대로 살리며 업그레이드 되었다.

 

최근 공모전,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본 개발, 공연까지 지원을 해주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창작 뮤지컬 발전의 새로운 물꼬를 트고 있다. 그 가운데 마마, 돈 크라이는 관객들에 의해서 검증 받고 화제가 활성화 되며 소극장에서 중극장으로 키워가는 또 하나의 창작 뮤지컬의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마, 돈크라이는 송용진, 허규, 임병근, 고영빈, 장현덕 등 화제작에 이름을 빼놓지 않는 한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의 유혹에 사로잡혀 파멸로 빠지게 된다는 강렬한 스토리까지 더해진 마마, 돈 크라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콘서트 뮤지컬을 탄생시켰으며 오는 39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