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Ⅱ’ 장혁, 영혼리스 연기로 안방극장 혼까지 쏙 빼놓다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장혁이 영혼이 빠져나간 듯 공허한 아이리스로서의 삶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밤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8회에서는 한국으로 밀항하는 유건(장혁)과 아이리스 일행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의 새로운 작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기억을 잃은 유건은 아이리스의 철저한 조종아래 살인병기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아무런 의욕과 의지도 없는 무미건조한 행위만을 일삼았다.

 

불현듯 되살아나는 기억의 파편들과 계속되는 레이(데이비드 맥이니스)의 거짓말은 유건을 더욱 혼란스럽게만 만들었고, 북한 대표 권영춘(안승훈)을 최종목표로 한 단독임무까지 맡게 되면서 본능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유건의 눈빛은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시청자들은 극비로 재개되는 이번 남북회담에서 유건이 어떠한 테러에 돌입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던 가운데, 헝가리 회담 이상의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게 될 것이 암시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또한 정유건이 아닌 켄이라는 이름으로 완벽하게 신분세탁에 성공한 장혁은 NSS에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전혀 다른 캐릭터의 옷을 갖춰 입고, 공허한 눈빛에 감정없는 말투까지 명불허전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호평일색.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장혁은 유건과 켄, 12역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지금의 유건은 살아있는 시체같다! 볼 때마다 소름 돋음!”, “리에랑 있을 때는 원래 유건의 따뜻함이 나오는 걸 보니 본성은 그대로지 않을까?”, “장혁의 영혼리스 연기에 소름 돋았다! 역시 명불허전 배우!” 등의 반응으로 환호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핵무기가 숨겨진 곳을 알려달라는 최민(오연수)의 말에 누구의 미행도 없이 단둘이 움직일 수 있다면 데려다주겠다고 대답하는 백산(김영철)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영혼없는 무정한 악마가 된 장혁이 이번 남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아이리스는 오는 13일 밤 10시에 9회가 방송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