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안내상, 명품 연기 압권

 

[KJtimes=유병철 기자] 영원한 훈육관 안내상이 생사의 기로에 섰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 16회에서는 김원석(안내상)이 국정원 국장 오광재(최종환)로부터 배신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광재(최종환)는 산업 스파이 김미래(김수현)와 위험한 비밀 거래를 했다. 이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WPA 스파이 명단을 건네 받는 대신 김원석(안내상)을 희생시키기로 한 것. 오광재는 김미래와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 김원석을 내보냈고 그곳에는 최우진(임윤호)이 김원석을 암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뒤늦게 최우진의 존재를 알게 된 김서원(최강희)과 한길로(주원)가 현장에 나타났지만 때는 늦었다. 훈육관 김원석은 쓰러진 후였다.

 

이에 방송 후 안내상이 죽은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누리꾼들은 "죽은 게 아니겠지 설마.." "정말 죽은 거야? 나 믿기지가 않아" "이혼 요구한 부인은 어쩌라고" "작가님! 이렇게 갑자기 안내상을 죽이시나요?" 등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안내상은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애잔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7급 공무원'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나와 조국이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거야?"라며 국정원이라는 비밀 직업으로 외로움을 강요당했던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고, 믿었던 상사에게마저 배신당한 막다른 상황에서 마치 모든 것을 예감한 듯 초연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사선에 놓인 운명보다 죽은 줄 알았던 최우진(임윤호)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때문에 안내상의 죽음 여부는 향후 '7급 공무원'의 최고의 반전을 예고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긴박한 전개에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7급 공무원'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955분에 방송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