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서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의 소송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삼성전자가 에릭슨에게 특허 8건을 침해당했다며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연방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에릭슨은 지난해 11월 같은 법원에서 삼성전자를 상태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에릭슨은 최근 휴대전화 사업에서 손을 떼고 지금은 해당 특허를 사용하지도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엄청나게 비이성적이고 차별적인 특허 사용료로 삼성을 갈취하고 있다"고 에릭슨을 묘사하기도 했다.
특허를 보유하면서도 사용하지는 않고 소송을 제기해 제조사들을 압박하는, 이른바 '특허 괴물'(patent trolls)처럼 행동한다는 주장이다.
에릭슨은 원래 소니와 함께 합작회사인 소니에릭슨을 설립해 스마트폰 사업을 해왔지만 최근 소니에릭슨 지분을 모두 소니에게 넘겼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표준특허 사용 요율 등을 설정해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이 블로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