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개막을 2주 앞둔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지난 3월 21일 남산창작센터 제1연습실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사라진 행방을 뒤쫓는 경호부장 정학 앞에 1992년 사라졌던 경호원 동기인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발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기에 故김광석이 불렀던 주옥 같은 명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이번 연습 장면 공개에서는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지창욱, 오종혁, 방진의, 김정화 등 주연급 배우들이 모두 참여했으며 개막을 앞둔 ‘그날들’의 시연을 참관하기 위한 많은 매체들이 함께하여 열띤 취재 열기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시연에는 뮤지컬 넘버로 사용된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 26곡 중 ‘변해가네’,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나의 노래’, ‘부치지 않은 편지’, ‘먼지가 되어’, ‘꽃+내 사람이여’ 등 7곡의 넘버를 시연했다.
‘변해가네’에서는 2012년 대통령의 딸이 실종된 상황에서 정학이 20년 전의 동기 무영을 떠올리는 장면을 강태을과 오종혁이 화려한 군무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함께 선보였다.
‘말하지 못한 내 사랑’에서는 유준상, 지창욱, 방진의가 보사노바 풍으로 새롭게 편곡된 곡을 들려줬으며 오만석은 ‘꽃’과 ‘내 사람이여’ 두 곡이 어우러진 경호 시범 장면에서 압도적인 가창력과 액션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에 참여해 온 유준상은 시연 전 모든 배우들과 함께 파이팅을 제의하는 등 맏형이자 분위기메이커의 역할을 했으며 시연에 참여하지 않은 배우들도 함께 참관하며 박수를 보내는 등 탄탄한 팀워크도 과시했다.
4월 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공개와 함께 공연계를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과 새로운 이야기로 대학로 뮤지컬 센터에서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