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트루웨스트’, 다채로운 이벤트로 뜨거운 호응

 

[KJtimes=유병철 기자]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 연극 트루웨스트가 배우들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실감나는 액션 연기와 현대인이 가진 내면의 이중성이라는 심도 있는 내용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날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미국의 천재 극작가 샘 셰퍼드가 1980년 발표했으며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연극 트루웨스트는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두 형제의 리얼하고도 치열한 무대 위 몸싸움도 볼거리지만냉소적이면서도 유머코드가 적절히 어우러진, 당시의 시대상이 잘 반영된 텍스트는 블랙코미디 연극의 대표작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제작사인 악어컴퍼니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에 걸쳐 공연 종료 후 당일 공연의 전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를 열었다. 배우들은 연극 트루웨스트를 연습하면서부터 현재 공연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들려주었으며 쏟아지는 관객들의 질문에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농담도 섞어가며 최선을 다해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객과의 대화는 첫 날 부터 사회자의 오프닝 멘트가 끝나기 무섭게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트루웨스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품의 내용과 관련된 심도있는 질문들은 물론, 배우들도 생각지 못한 재미있는 질문들이 나오기도 해 40여 분의 흥미로운 시간이 이어졌다. 배우들 역시 상대 역과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3일 간 이어진 연극 트루웨스트관객과의 대화의 백미는 단연 미니 코너였다. 페어별로 각각 다른 주제를 정해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배우들이 직접 토스트를 구워 주는 미니베이커리’, 배우들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있는 미니호프’, 전 관객과 함께하는 스페셜악수회등으로 꾸며졌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그 어떤 장르의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고자 했다.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인터파크 후기 게시판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행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트루웨스트는 지난주부터 크로스 페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관객들은 상대 역에 따라 달라지는 배우들의 연기에 색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신선하다등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젊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깊이 있는 작품성으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연극 트루웨스트는 오는 26일 인터파크를 통해 마지막 티켓 오픈을 한다. 더불어 직장인 30%할인과 가족사진 또는 증명서를 제시할 경우 할인이 가능한 패밀리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악어컴퍼니와 CJ E&M이 공동 제작하며 55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