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연예

송승헌 "즐겁고편안하게 촬영 중"

로맨틱 코메디 '마이 프린세스'주인공으로

"어려운 점이요? 정말 없어요. 왜냐면 놀면서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거든요."
MBC 새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에서 남자 주인공 해영 역을 맡은 송승헌(35)은 연기하는 데 힘든 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마이 프린세스'는 어린 시절 공주를 꿈꾸다 어느 날 갑자기 실제로 공주가 되어버린 늦깎이 대학생 이설(김태희)과 재벌의 후계자로 준수한 외모를 가진 외교관 박해영(송승헌)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 드라마는 송승헌에게는 처음 연기해보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의미가 있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영화 '야수' '무적자' 등 다소 무거운 느낌의 캐릭터 일색이었던 최근 출연작과 비교해도 정반대로 밝고 유쾌한 캐릭터다.

송승헌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장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 마음이 풀어져서 장난도 쳐가며 연기하고 있어서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다"고 말했다.

"제대한 뒤 한동안은 남자다운 캐릭터를 찾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느낌의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계속 연기하게 됐던 것 같아요.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던 중에 대본을 읽고 반했죠. 제 데뷔작인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이후 가장 밝은 캐릭터에요."
그는 "코미디 중에는 유치한 코미디도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는 코미디다"며 "실제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주는 웃음이 대본에 잘 살아있다"고 말했다.

극 중 송승헌이 맡은 해영은 과거의 여인 윤주(박예진)를 잊지 못한 상황에서 이설(태희)과 마주친다. 초반에는 티격태격하던 사이이던 해영과 이설 사이에는 차츰 연애 감정이 싹튼다.
송승헌은 김태희에 대해 "'김태희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전에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자연인 김태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마이 프린세스'는 지난 수년간 한자릿수 시청률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MBC 수목 드라마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송승헌은 "시청률에 대해 큰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다"며 "경쟁드라마에 비해 밝다는 장점이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국에서도 그렇고 제작사에서도 그렇고 '한동안 MBC 수목드라마가 부진했으니 잘돼야 한다'는 식으로 저희들에게 부담을 많이 주시긴 해요. 시청률이 나쁘다고 해서 작품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죠.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도 좋은 작품들이지만 우리 드라마는 밝고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니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