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日마키노 에이지 교수 "한일관계 신뢰구축이 중요"

 안중근 의사 숭모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온 일본 호세이대 마키노 에이지(牧野英二) 교수는 7일 한일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다방면의 교류나 신뢰관계 구축이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일본칸트협회장인 마키노 교수는 이날 동의대 초청강연에서 "일반적으로 일본인은 과거 역사에 대한 애매한 반성이나 기억에 대한 의식이 희박하다"면서 "한일 양국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과 일본 정치가가 최근 제창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은 이질적"이라며 "고이즈미 전 총리가 제창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은 진정한 화해와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이 빠진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우애에 대한 제안에도 같은 의구심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간 나오토 총리에 대해서도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마키노 교수는 이와 함께 안 의사의 '동양 평화론'과 칸트의 '영원 평화론'은 평화사상과 교육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