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믿고 보는 김인영 작가의 2013년 신작 드라마가 3일 첫 방송된다.
작년 한 해 많은 드라마 히트 작품들이 배출된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적도의 남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로 안방극장을 다시 한 번 두드린다.
드라마에서 극본과 작가의 힘은 손에 꼽히는 중요한 요소.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 수 많은 히트작을 써내려온 김인영 작가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끌어 모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대한민국의 톱클래스 작가다. 인물 개개인의 심리와 인물간의 관계를 원초적이면서도 깊이와 무게감을 가진 필력으로 묘사하는 방식은 김작가만의 고유영역이다.
따라서 김인영 작가의 네임밸류는 물론 “무조건 믿고 본다”는 신뢰감을 준다. 그러나 ‘남자가 사랑할 때’는 “많은 드라마를 썼지만 이번 작품처럼 설레고 뜨거웠던 적이 없다”고 작가 스스로 당당히 밝힐 만큼 차원이 다른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냉정하고 독하게만 살아온 남자 한태상(송승헌)의 심장을 처음으로 뛰게 만든 어리지만 당돌한 여자 서미도(신세경). 그런 그녀가 또래의 남자, 그리고 자신이 친동생보다 더 아꼈던 이재희(연우진)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드라마는 시작된다. 한태상은 지옥과 같은 마음으로 복수를 계획하고, 서미도는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세 남녀의 원초적 내면과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는 김인영 작가의 필력 안에서 요동칠 것이다.
이와 함께 ‘아랑사또전’, ‘내 마음이 들리니’를 연출했던 김상호 PD는 제작진의 선봉에서 “멜로가 원래 나의 전공이다”며 “정통멜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런 연출자와 작가의 만남은 ‘남자가 사랑할 때’가 과연 기존 멜로와의 차별화된 어떤 하이브리드 정통 멜로로 탄생되어 질지 기대가 모아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 작품 작가로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해가며 그 가치를 인정 받아온 김인영 작가의 2013년 기대작 ‘남자가 사랑할 때’.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떠한 방식으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될지 3일 밤 9시 55분 ‘남자가 사랑할 때’ 첫 방송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