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좋은 세상 만들기’ 700회 맞이

 

[KJtimes=유병철 기자] 수도권 최대케이블방송사 씨앤앰(cable & more)의 대표 장수프로그램인 좋은 세상 만들기700회를 맞이한다.

 

좋은 세상 만들기는 눈을 사로잡는 영상보다는 잔잔한 배경음악, 스케치를 한 듯한 삽화와 자막을 통해 삶의 교훈을 주고자 만든 어른들을 위한 동화프로그램이다. 2005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려 700회가 방송된 좋은 세상 만들기는 화려하진 않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을 선물해왔다.

 

남아공 최초 흑인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의 일화를 통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아브라카다브라를 우리 일상에 적용해 긍정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TV에서 쏟아져 나오는 부정적인 뉴스들 때문에 눈과 귀가 늘 피곤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희망적인 내용들을 담아왔다.

 

좋은 세상 만들기3분짜리 브릿지 프로그램 형태로 제작되어 매주 두 편씩, C&M Ch1을 통해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535분에 본방이 나가고, 오전 1125, 오후 515분에 재방송된다. 특히 경기도 고양여성개발센터의 삽화 전문가들이 매주 삽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어, 지역 SO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8년에는 방송이 나간 280여 편을 제본형태와 DVD로 제작해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는 학생들 인성교육용이나, 삶의 도움이 되는 좋은 글들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좋은 세상 만들기프로그램 사용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8일에 방송될 700회에서는 그 동안 좋은 세상 만들기이야기의 주인공, 참여했던 사람들 등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좋은 세상 주인공들이라는 제목으로 700회를 꾸몄다.

 

C&M미디어원 이승현 담당PD요즘 프로그램들 컨셉과 좋은 세상 만들기의 색깔이 너무나 달라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는 몰랐다경기도 고양/파주지역에서만 방송되던 프로그램이 2011년 서울과 수도권으로 확대 편성된 것만 보더라도 좋은 세상 만들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청량함과 신선함을 주기 위해 제작진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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