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직장의 신’ 오지호, 초절정 ‘살신 코믹’ 화제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오지호의 살신 코믹연기가 화제다.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슈퍼갑계약직 미스 김의 유일한 맞수 초딩멘탈 정규직 에이스 장규직 팀장 역을 맡아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망가졌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그야말로 압권이다.

 

1회 화제의 떡 실신 장면으로 선전포고를 한 그는 2회에서 저질 댄스로 한층 강렬한 몸 개그를 선보였다.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를 기웃대다 남의 자리(미스 김)의 떡을 몰래 집어 먹고 그 떡이 목에 걸려 실신하기 직전 미스 김의 강펀치로 정신이 돌아온 장규직. 미스 김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지만 매번 체면을 구긴다. 살사 바에서 우연히 목격한 미스 김의 춤을 끈적끈적 하게 흉내 내며 유치한 복수를 감행하지만 더럽다는 돌직구만 맞았다. 그것뿐인가. 본인은 청담동 스타일이라고 우기지만 라면발 혹은 아줌마를 연상케 하는 뽀글 파마때문에 미스 김으로부터 빠마머리씨로 불린다.

 

상사 황갑득(김응수)에겐 비굴모드, 옛애인 금빛나(전혜빈)에게는 콧대 높은 차도남, 부하직원에겐 권위주의형 마초인 그에게 안하무인격 막말은 트레이드마크. 아랫사람 특히 계약직 앞에선 막말을 쉴 새 없이 퍼부어댄다.

 

정주리(정유미)에게 우리집 허드렛일 하러 온 뜨내기들한테 이름 부르는 것도 아까워라며 계약직 사원에게 언니라 부르는 이유에 대해 친절한설명까지 보탰다. 심지어 마트의 캐셔 아주머니들 앞에서 자동화기계로 다 교체해버려야라는 막말을 일삼으며 공공의 적이 되길 자청했다.

 

조각미남이란 수식이 무색하게 오지호는 이 장규직이란 역할을 위해 무너지는 몸개그와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까지 해가며 망가졌다. 미스 김의 촌철살인 카리스마가 더욱 빛나는 이유도 초딩처럼 유치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오지호의 살신 리액션 때문이다.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등 유독 코믹 연기에 강했지만 직장의 신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공으로 정점을 찍었다. 촬영장에서도 미소 황제라 불리며 웃기는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더군다나 안하무인 막말에도 장규직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그의 굴욕 연기가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료 무정한에게 반말로 막대하는 대리에게 대신 한마디 하며 무정한 팀장만큼은 챙기고 그 여자는 몰라. 동료가 뭔지, 진짜 일하는 의미가 뭔지 모른다고라고 읊조리며 술을 들이키는 회식 장면은 그에게 숨겨진 사연을 암시했다. “회를 거듭하며 차차 공개되겠지만, 그가 정규직 사원증을 신주단지 모시듯 귀하게 여기는 데는 사연이 있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3부에서는 더욱 과격한 코믹 연기로 폭소를 가져다 줄 오지호. 예고에서 살짝 공개된 물 폭탄 신등 포복절도할 명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직장인들의 월요병을 화끈하게 날려줄 본격 로맨틱 생존 코미디 직장의 신.’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응원하는 개념 찬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직장의 신’ 3회는 오는 8일 밤 10KBS2에서 방영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