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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야생남 송승헌·사랑스러운 도발녀 신세경 통했다

 

[KJtimes=유병철 기자] 야생남 송승헌과 사랑스러운 도발녀 신세경의 치명적 멜로가 통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시청률이 입증했다. 지난 4일 방영된 2회는 지난 첫 회보다 무려 두 배에 가까운 시청률인 1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시청률 기준)를 기록, 새로운 수목극 강호로 우뚝 섰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서미도(신세경)를 향한 한태상(송승헌)의 한결같은 사랑이 그려졌다. 악연으로 시작됐던 두 사람의 만남, 그러나 서미도와의 인연으로 어두웠던 삶을 청산하고 어엿하게 굴지의 사업가가 된 태상이 미도에게 나랑 같이 살자고 프러포즈했다. 까칠하다 싶을 정도로 쿨한, 그래서 더 특별한 책방 프러포즈였다.

 

지난 첫 방송에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증오 그리고 사채업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태상은 서미도를 보며 자신의 10대를 떠올렸다. 가난이 미치도록 싫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버지의 사채 빚을 갚기 위해 한태상에게 나를 사면 어때?”라며 자신을 놓아버린 그녀에게 자신과는 다른 삶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7년 후, 미도는 태상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 일자리까지 얻었다.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남자가 사랑할 때는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강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특히 재벌 왕자님도, 캔디형 신데렐라도 없는, 실존에 허우적대는 인간 군상과 그래서 더 치열한 사랑이야기는 김인영 작가 특유의 깊고 강력한 힘이 묻어났다.

 

또한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두 남녀주인공 송승헌과 신세경의 멜로 케미는 단연 돋보였다. 송승헌은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남자의 아우라를 선보이며 야생남 한태상으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 땀을 흘리며 쩔쩔매는 모습에서는 반전 매력까지 풍겼다.

 

신세경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가족들을 건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앞에서도, 허세를 부리는 재벌녀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도도한 매력으로 한태상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치명적인 멜로로 수목 안방극장을 점령한 남자가 사랑할 때’ 3회에서는 서미도와 이재희(연우진)의 만남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삼각멜로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