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째 20만명대에 머물렀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45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를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 12월 27만7000명 등으로 내리막을 타왔다. 올해 1월엔 취업자수가 32만2000명 늘어나면서 30만명 선을 회복했지만 지난 2월 한 달만에 다시 20만1000명으로 추락했다.
3월 실업률은 3.5%로 작년 3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6%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3월 고용률은 58.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남자가 69.9%, 여자가 47.4%로 0.2%포인트씩 떨어졌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0대가 12만4000명, 30대는 1000명 줄었다.
이와 달리 50대 취업자는 21만3000명, 60세 이상 취업자는 19만1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7000명, 10.7%), 제조업(12만3000명, 3.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9만3000명, 8.5%) 등의 고용이 개선됐다. 특히 제조업은 9개월째 취업자가 늘고 있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매·소매업(-8만9000명, -2.4%)은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업(-5만1000명, -2.9%),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5만명, -12.0%)도 취업자가 줄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석 달째 이어졌다. 비(非)임금근로자가 7만3000명(-1.1%)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는 4만8000명(-0.8%) 축소됐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2만5000명(-2.2%) 줄었다.
실업자는 88만3000명으로 1년 전과 견줘 6만2000명(-6.6%) 감소했다. 20~24세(1만7000명, 12.1%)를 제외한 연령층에선 실업자 수가 모두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4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35만9000명(2.2%)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17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만2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