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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김혜수, 미스 김 신드롬 확산…먹방부터 빨간내복쇼까지

(사진 = KBS 미디어/MI Inc.)

 

[KJtimes=유병철 기자] 각종 드라마 관련 게시판과 SNS를 통해 미스 김 신드롬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매회 상승하는 직장의 신시청률만큼, 미스 김을 추종하는 팬이 증가하면서 미스 김 신드롬’, ‘미스 김 앓이가 시작됐다.

 

이들은 본방사수는 기본이고 재방, 삼방에 원작까지 챙겨보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있다. 더불어 평상시는 물론 사내에서도 합니다만으로 끝나는 미스 김의 독특한 말투인 다만체도 유행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의 주인공 슈퍼갑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매 회 기상천외한 변신을 거듭하며 화제가 되는 미스 김. 어떠한 위기도 뚫고 지나가는 그녀의 돌파력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그녀만의 속 시원한 대사는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강력한 무기다. 이런 미스 김에 푹 빠진 시청자들이 하나 둘 늘면서 가히 신드롬을 방불케 하고 있다.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이면 칼같이 일어나고 회식과 야근, 계약내용에 없는 사항을 딱 부러지게 거부하는 미스 김은 직장인의 로망이자 탈출구인 셈. 124개의 자격증이 말해주듯 한계를 알 수 없는 능력은 그녀에 대한 막연한 동경마저 불러일으키며 신드롬을 확산시키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실제 미스 김을 추종하는 글이 밀려들고 있다. “미스 김처럼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계약직이라도 미스 김의 능력이 있다면. 미스 김이 너무 부럽다”, “치열하게 사는 여자 미스 김, 너무 멋지다”, “미스 김이 꿈에 나왔다등 미스 김을 동경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폭주하고 있는 것. 여타 드라마 주인공들의 앓이와는 다른 롤모델 혹은 멘토로서의 미스 김 앓이.

 

미스 김 따라하기 열풍도 불고 있다. 미스 김 특유의 말투 ‘~입니다만을 따라하는 누리꾼들은 본방사수입니다만등으로 재치 있게 댓글을 달거나 SNS로 유행어를 확산, ‘본방사수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역시 김혜수, 고된 일과 후 직장의 신 한편이면 피곤함이 말끔히 사라진다”, “김혜수 아닌 미스김은 상상이 안 된다”, “개콘보다 웃긴 김혜수등 김혜수의 열연을 극찬한 글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6회 방송에서 미스김은 홈쇼핑 모델로 활약, Y-Jang 식품을 또 한 번 위기에서 구해냈다. 계약직 신입 정주리(정유미)의 짝퉁 명품백을 쇼 호스트가 방송도중 망가뜨리면서 시작된 위기. 이성을 잃은 주리가 무대로 뛰어올라 방송사고로 이어지면서 Y-Jang 식품은 홈쇼핑 업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됐다. 절체절명의 순간 또다시 구세주로 등장한 미스김. 그녀는 홈쇼핑 모델로 나서 완판매진 행진이란 신기록을 세웠다.

 

미스 김은 이날 '쌈닭면시식 모델로 먹방의 진수를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미용사로 변신해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의 악성 곱슬을 순식간에 직모로 펴버린 데 이어, 빨간 내복을 입고 패션모델처럼 거침없이 워킹 시범을 보이고 피겨요정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를 패러디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완판 매진 행렬에 홈쇼핑 업체는 Y-Jang 식품의 제품 편성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미스 김 덕에 매번 위기를 모면하게 되자 황갑득 부장은 미스 김에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 그러나 미스 김의 대답은 한결같다. “제 계약서에 계약연장은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만.” 거듭되는 황부장의 요청을 미스 김은 그 제안은 거절 하겠습니다라며 단 칼에 베어버렸다.

 

직장의 신마니아층도 갈수록 늘고 있다. 방송을 재생 반복해서 보는 것은 물론이고 거꾸로 일본 원작에까지 관심을 갖는 시청자들도 늘고 있다. 첫 회 방송 때부터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엔 직장의 신과 별도로 직장의 신 원작이란 키워드까지 함께 올라올 정도다.

 

월요병마저 날려버리는 스트레스 프리드라마 직장의 신은 월화극의 대세로 이미 굳어졌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납골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미스 김과 장규직. 두 인물의 과거가 오는 22일 밤 10KBS2 ‘직장의 신’ 7회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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