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회계법인 삼일, 삼정, 안진 등 소위 '빅3'가 대기업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감사인으로 이들 회계법인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대 상장사(12월 결산법인)를 분석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100대 상장사 중 37곳에서 감사인으로 선정해 지난해 외부감사를 받았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삼정전자·SK하이닉스·LG화학 등 3곳이 삼일을 선택했다. 삼성 계열사 중에는 삼일을 선택한 곳이 많았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 등을 삼일에서 외부감사를 맡았다.
삼정회계법인은 100대 상장사 중 29곳을 감사했다. 삼정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현대제철 등을 맡아 외부감사했다. 또 삼성SDI와 삼성테크윈,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의 외부감사를 진행했다.
안진회계법인은 100대 상장사 중 24곳을 맡았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삼성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또 100대 상장사 중 10곳의 외부감사는 한영회계법인이 진행했다. 삼성전기와 현대글로비스 등이 한영의 손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