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硏 "올해 한국경제는 `긴장과 모색'"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예상되는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흐름을 `긴장'과 `모색'으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12일 `2011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긴장이 고조되는 원인으로는 ▲한반도 안보 정세 ▲사회 갈등 구도 ▲성장 동력 약화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지난해 빠른 회복을 이끌었던 수출과 투자가 둔화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와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으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이 양자 또는 6자 형태로 대화를 재개하겠지만 북한 핵과 관련한 극적인 돌파구는 기대하기 어렵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또 "복수노조가 출범하고 소셜네트워크(SNS) 사용자가 늘어 사회의 갈등 구도가 다양화하는 가운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친서민', `공정사회' 문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구소는 그럼에도 우리 경제는 ▲자유무역협정(FTA) 본격화 ▲금융 건전성 규제 ▲방송·미디어시장 재편 ▲바이오·제약산업 도약 ▲스마트 기기와 SNS 확산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거시건전성 부담금(은행세)과 `바젤Ⅲ' 관련 건전성 규제가 일부 도입되면서 금융의 자금중개 기능은 약해지겠지만 시스템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미디어시장과 관련해서는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 사업자가 선정돼 지상파 3사 중심의 구도가 바뀌고 광고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새 플랫폼이 늘어 콘텐츠 융합을 둘러싼 미디어 업계의 합종연횡과 대형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2007년 이후 4년 만에 달러당 1,000원대로 하락, 고환율로 누리던 이점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