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칼렛핌퍼넬’, 비밀결사대 더 리그 모집

(사진 = CJ E&M)

 

[KJtimes=유병철 기자] 2013년 여름, 여러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들의 빅뱅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뮤지컬 스칼렛핌퍼넬이 참신한 방식으로 첫 번째 행보를 시작한다. 신작을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의 콘셉트를 살려 비밀결사대 더 리그를 모집하는 것.

 

리그는 연맹’, ‘결탁등을 뜻하는 단어로 작품 안에서 주인공 스칼렛핌퍼넬의 비밀결사대를 지칭하기도 한다.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될 당시 브로드웨이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마니아 집단 이름이 더 리그이기도 했으며 이들의 활발한 활동과 성원은 이듬해 앵콜 공연과 더불어 전미 투어 진행의 든든한 기반이 되기도 했다.

 

국내초연을 앞두고 모집되는 더 리그는 향후 미션을 부여받고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작품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기존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어서 공연 애호가들의 눈길을 끈다.

 

먼저 오는 7일 오후 2시에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더 리그에 합류하라!’는 첫 번째 미션을 선보인다. 인터파크를 통해 단독 판매되는 스칼렛핌퍼넬 시크릿박스(이하 시크릿박스)1000원에 구매하면 자동적으로 더 리그의 일원이 된다. 시크릿박스는 선착순 1000명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으로 하나의 인터파크 아이디당 한 개의 박스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시크릿박스의 수익금은 모두 스칼렛핌퍼넬 더 리그의 이름으로 CJ도너스캠프에 기부되어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시크릿박스 안에는 주옥같은 주요 뮤지컬 넘버를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뮤지컬 스칼렛핌퍼넬OST CD와 더 리그 멤버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스칼렛핌퍼넬 더 리그 멤버쉽 반지 그리고 인터파크를 통해 공연 티켓을 가장 먼저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더 리그 수첩과 시크릿박스라는 콘셉트다운 깜짝 선물도 들어있을 예정이다. 더 리그의 모집 소식이 전해지자 뮤지컬 스칼렛핌퍼넬을 기다려온 관객들은 시크릿박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뮤지컬 스칼렛핌퍼넬은 캐스팅에 앞서 작품 자체의 매력과 개성을 먼저 알리기 위해 이번 더 리그 모집을 결정했다. 극중 주인공 스칼렛핌퍼넬과 비밀결사대의 소통방식에 착안하여 관객들과 작품의 지속적이면서도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한 것. 뮤지컬을 관람하기 전에 원작 소설을 읽거나 음악을 먼저 듣고 가는 등 공연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관객들의 특성에 맞춘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시크릿박스 안에는 더 리그에 합류한 관객만이 받을 수 있는 두 번째 미션이 담겨있다. 이렇듯 시크릿박스로 시작한 미션은 더리그 멤버들에게 공연 종료일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되어 작품 속 더 리그 결사대의 일원이 된 듯한 재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프랑스혁명 이후 공포정치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스칼렛핌퍼넬은 낮에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한량 귀족으로 밤에는 정의를 수호하는 용감무쌍한 히어로로 사는 이중생활을 즐기는 스칼렛 핌퍼넬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스칼렛 핌퍼넬의 목숨을 노리는 공포정치의 권력자 쇼블랭, 그리고 아름다운 심성과 외모를 가졌지만 한 번의 실수로 오해를 받게 되는 여인 마그리트 등 세 인물의 관계를 드라마틱한 음악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은 1903년 발표된 바로네스 오르치의 동명 소설로 주인공 스칼렛 핌퍼넬은 조로’,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어맨등 수 많은 히어로들의 원류로 손꼽히는 캐릭터. 컨텐츠의 우수성으로 출간 당시 뜨거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영미권에서 수 차례 영화 및 TV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연극으로만 2천회 이상 공연되기도 했다.

 

그 후 1997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공연되어 뮤지컬 스칼렛핌퍼넬이 발표되었을 때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들은 프랭크 와일드혼이 명실상부 브로드웨이 최고의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브로드웨이에서 2년 정도 공연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독일, 멕시코, 스웨덴, 일본 등 18개국에서 공연되어 전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에 공연한 ‘2013 HOT&NEW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넘버 ‘You’re my home’이 최초로 공개되어 감성을 흔드는 노래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 공연은 오는 72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한국에서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 ‘맨오브라만차등의 연출을 맡아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데이빗 스완이 합류했다.

 

가슴을 울리는 풍성한 선율의 음악과 프랑스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올여름 뮤지컬팬들을 설레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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