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KT, 1분기 영업익 36.7% 감소...3673억

영업정지기간 이통사 간 마케팅 경쟁 과열이 원인

[kjtimes=이지훈 기자]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감소한 36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6조1045억원으로 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126억원으로 47.5%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99.1%, 109.7% 늘어났다.

 

KT는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영업정지기간 내내 지속된 이동통신업체 간의 마케팅 경쟁 과열을 지목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6976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9.4%,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그러나 이런 시장 과열에도 불구하고 무선·미디어 사업의 성장세 지속과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그룹사들의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치보다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외에 단말기 제조사인 KT테크 청산비용 383억원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KT테크 청산비용은 일시적인 손실이며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그룹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매출은 유선분야를 제외한 전 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했는데 특히 무선부문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상승에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2.4% 성장한 1조756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째 이어진 ARPU의 상승세는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KT의 LTE 가입자는 3월 말 현재 전체 가입자의 30.8% 수준인 507만명에 이른다. 1분기 기준 ARPU는 3만1116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높아졌다.

 

같은 기간 미디어·콘텐츠 매출도 36.2% 증가하며 3141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분기 20만명 가까이 순증해 현재 622만명에 도달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916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가입자와 사용량 감소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11.9% 감소한 7817억원이며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전용통신을 더한 전체 유선분야 전체매출도 1조5219억원으로 8.5% 줄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우수한 초고속 인터넷 품질을 기반으로 IP기반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해 올해 유선분야 매출을 성장세로 전환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1분기 시장 환경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전개된 점은 유감이나 영업정지 이후 안정화 기조로 전환돼 다행"이라며 "국내 최대 올(ALL) IP 가입자 기반 위에 가상재화 유통이 본격화되고 각 분야에서 1∼2위를 점하는 그룹사들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 KT그룹의 가치가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