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블리스미디어)

[KJtimes=유병철 기자] 송승헌 vs 연우진, 신세경을 향한 두 남자의 거침없는 사랑의 질주가 불붙었다. 팽팽한 대결은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지난 8일 방영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 11회분에서는 한태상(송승헌), 서미도(신세경), 그리고 이재희(연우진)의 위험한 사랑의 줄다리기가 그려졌다. “2년 동안 기다리겠다”며 프러포즈한 한태상, “울지말라”며 기습키스를 감행한 이재희, 두 남자가 그들만의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한태상은 오랜 고민 끝에 미도의 꿈을 위해 자신의 그녀를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접기로 결심했다. 보석가게로 그녀를 불러 “2년, 보고 싶은 거 참아볼게”라며 반지를 건넨 한태상. “2년 후에 돌아올 때 그 반지를 끼고 와. 속 좁게 군 거 미안하다”며 남자답고 로맨틱한 프러포즈가 이어졌다.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간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 미도의 런던 취업이 돌연 취소됐다. 문제는 미도와 재희 모두 한태상이 그 배후라고 믿고 있다는 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미도를 위로하다 재희는 그만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고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재희를 밀쳐내고 숨을 고르는 미도. 그리고 이때 방문 앞으로 미도를 찾아온 태상. 간신히 위기를 넘겼지만 미도의 방에서 나오는 재희를 목격한 태상의 놀라는 눈에서 끝을 맺으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올랐다.

이날 방영분에서 재희는 태상에게 미도를 아끼는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미도의 런던행에 대해 “사랑하면 그 사람의 결정도 존중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강하게 어필했고, 이에 태상은 “나보다 재희가 더 미도를 걱정해 주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이 대화는 태상에게 미도와 재희의 관계를 입증해주는 하나의 단서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끝을 맺은 ‘남자가 사랑할 때’ 11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온마음으로 미도를 사랑한 태상, 억눌러왔던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재희, ‘남사’의 거침없는 사랑은 9일 12회에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