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주년을 맞은 4인조 인기밴드 씨엔블루(CNBLUE)가 일본에서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씨엔블루는 9일 오사카, 11일 후쿠오카, 그리고 13일 나고야 등 각지의 제프공연장을 돈 뒤 16일 도쿄 오다이바의 제프도쿄에서 제프투어 라이브의 파이널 무대를 꾸몄다.
세 번째 일본 싱글 '리-메인터넌스(RE-MAINTENANCE.재정비)'의 9일 발매에 맞춘 공연으로, 이 싱글은 발매 당일 오리콘 2위에 올랐다.
씨엔블루는 타이틀 '재정비'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이날 공연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는 의미에서 'Love Revolution' 'Now or Never' 'Love' '외톨이야' '사랑빛' 등 기존 히트곡들과 함께 새 싱글 수록곡으로 리더 정용화가 작사 작곡한 'Try again, Smile again'과 'Don't say good bye', 그리고 멤버 이종현 작곡의 'kimio'를 선보이며 시종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곡들은 도회풍의 세련된 리듬에 멤버들의 더욱 성숙된 연주 실력이 더해져 라이브의 묘미를 살렸다. 멤버들은 5곡의 앙코르 무대를 준비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으며, 끝으로 'a.ri.ga.tou.'로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토크에서 멤버 이정신은 "이전 제프공연장에서 다른 아티스트 공연을 보고 너무 부러워했는데, 이 자리에 서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강민혁 역시 "2009년 일본에 음악유학을 와서 길거리나 작은 라이브하우스 공연을 할 때 제프는 꿈의 공연장이었다. 그 꿈이 가까워진 느낌이며, 씨엔블루 음악이 생명력을 갖고서 점점 더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더 정용화는 "14일 한국 데뷔 1주년을 맞이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소중한 1년을 보냈다. 아직 미숙하지만 좀더 성장해 여러분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 그래서 타이틀에 재정비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으며, 이종현은 "우리 음악을 듣고 용기를 얻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