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현대중공업, ‘19년 연속 무분규’ 금자탑 쌓을까(?)

노조, 기본급 9만1221원 인상 요구안 15일 발송

[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중공업의 임단협 협상이 시작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19년 연속 무분규’ 금자탑을 쌓을 수 있어서다.

 

업계와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15일, 현대중공업 노조(이하 노조)는 올해 기본급 9만1221원(기본급 대비 4.9%, 통상급 대비 4.4%)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에 발송했다.

 

노조는 휴양소 건립기금 출연을 요구안에 담았다. 휴양소 건립사업이 회사 구성원 모두의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어 기금 출연을 요구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정년퇴직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할 때 협력업체 근로자를 우선 채용하자는 안도 마련했고 사내협력사 노동자를 우선 채용하고 학자금과 의료비 등의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전년도 순이익의 5%를 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해 달라는 요구안도 제출하면서 오는 6월 3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표준생계비 산출, 물가인상, 대외적 경제여건을 감안해 임금인상안을 마련했으며 임금인상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물가를 상회하는 수준이 되어야 실질적 인상이라 할 수 있고 조합원들이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