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신영이엔씨)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신애라와 안내상의 소박한 결혼사진이 공개됐다.
SBS 새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재혼 커플로 등장하는 신애라-안내상. 둘은 각각 남편을 사별한 두 아이의 엄마 진선혜와 전과 5범의 사기꾼이자 아들 하나를 둔 싱글대디 공상만을 연기한다.
극중 결혼에 골인, 재혼가정을 꾸리게 되는 신애라 안내상. 결혼사진이라고 해봐야 동네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이 전부다. 진선혜는 공상만과 결혼하면서 크나큰 희생을 감내해야 할 운명이다. 사진 속 진선혜는 웃고 있다. 화려한 웨딩드레스 대신 수수한 한복을 입고 있는 그녀. 옆에 앉은 공상만은 마냥 좋아 웃는 모습인 데 반해 진선혜는 웃고 있지만 단단한 각오가 선 표정이다.
현실에선 이어지기 힘든 커플. 진선혜는 워킹맘이다. 간호사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웠다. 공상만은 고아 출신에 배운 거라곤 도둑질뿐인 사기꾼이다. 둘을 이어주는 건 어린 시절의 기억뿐. 한 동네에서 자란 둘. 진선혜를 추행하려던 놈들을 흠씬 두들겨 팼던 동네 오빠가 공상만이다. 공상만에겐 진선혜가 아련한 첫사랑이라면 진선혜에겐 공상만은 은인이자 빚 같은 존재다. 공상만이 사기꾼이 된 것도 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기 때문이라고 믿는 진선혜.
둘은 그런 사연을 갖고 다시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 너무도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 하루아침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가족이 되어 살아간다는 일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특히 아버지의 빈자리를 사기꾼이 채운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진선혜의 두 아이 진주(정다빈)와 현석(남다름). 사진 속 두 남매의 표정이 유독 굳어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반면 엄마의 존재를 느껴보지 못한 공준수(강이석)는 아빠마냥 싱글 벙글이다. 천사같은 엄마가 생겼고 동생까지 둘이나 생겼다. 어떻게든 이들과 함께 어울려 가족이 되고 싶은 준수. 이런 준수를 진선혜는 친자식처럼 사랑하며 돌본다.
드라마 제작사 신영이엔씨 관계자는 “화려하진 않지만 의미 있는 소박한 사진관 결혼식, 아이들과 함께 해서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결혼식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재혼가정, 특히 절대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은 가정이지만 사랑으로 뭉친 이들의 가족만들기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소박하고 진실해 아름답고 위대한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휴머니티를 보여줄 ‘못난이 주의보’는 오는 20일 저녁 7시 20분 ‘가족의 탄생’ 후속으로 첫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