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통안채 매수 열 올리는 까닭?

‘금리상승 대비’…5월 순매수 비중 전체 90% 육박

[kjtimes=김유원 기자]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상승할 것에 대비해 국채보다 만기가 짧으면서 유동성도 풍부한 통안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총 39480억원 규모의 통안채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전체 채권 순매수 규모가 약 4536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통안채 순매수 비중이 전체의 87%에 달하는 셈이다.

작년 동기 및 전월 상황과 비교하면 최근 외국인의 통안채 매수 급증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사들인 통안채 순매수 규모는 2460억원이었다. 전월 외국인의 전체 채권 순매수에서 통안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45%에 그쳤다. 심지어 작년 동기(20125120)에는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2530억 원 규모의 통안채를 순매도했었다.


반면에 이번 달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급감했다.
 

지난 120일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국고채 규모는 5880억원에 그쳤다. 국채 순매수 비중도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달 외국인이 전체 채권 순매수 금액의 61%에 달하는 규모(27450억원)로 국고채를 사들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의 통안채 순매수 비중이 급증한 것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상당 부분의 만기가 다음 달에 도래한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국고채와 통안채) 가운데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는 약 94440억 원이다.

만기가 도래하면 해당 국고채 상환에 따른 대규모 원리금이 발생한다. 그때 가서 외국인이 이 원리금을 한꺼번에 채권시장에 재투자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달 원리금 발생을 앞두고 이번 달부터 미리 통안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과 함께 외국인들의 통안채 매수 비중 상승은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