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옥주현·김준수·김소현·박효신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28일 베일에 싸여있던 캐스팅의 일부를 공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타이틀롤 엘리자벳과 죽음 역의 캐스팅이 29일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옥주현, 김소현, 박효신, 김준수, 전동석. 이름만으로도 대중들을 압도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2013엘리자벳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실존했던 황후 엘리자벳의 이야기에 죽음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황후 엘리자벳이 답답한 황실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유를 갈망했던 모습을 거부할 수 없는 초월적인 매력을 가진 존재 죽음과 사랑에 빠졌다는 설정으로 되살려 내 극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지난해 완벽한 호흡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던 두 주역 옥주현과 김준수가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이다. 두 배우는 이례적으로 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한 공연으로 남녀주연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엘리자벳 역의 옥주현은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외에 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012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엘리자벳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음색을 달리하는 등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며 아이돌스타 출신 뮤지컬배우라는 수식어를 벗고 평론가들과 대중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엘리자벳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여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죽음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원작자가 의도한 죽음의 캐릭터에 가장 가까웠다는 평을 얻고 있는 김준수가 다시 한 번 엘리자벳무대에 선다. 김준수는 매회 전 좌석을 매진시키며 대한민국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 준 것은 물론 18회 한국 뮤지컬 대상남우주연상 수상으로 가창력과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김준수의 공연은 지난해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 구하기가 어려웠던 만큼 그의 공연을 놓쳤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2013년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역시 눈길을 끈다. 옥주현과 함께 엘리자벳 역을 맡은 배우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크리스틴 역으로 국내 최고의 여배우 자리에 오른 뮤지컬배우 김소현.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시즌3’에서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멘토로 활약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김소현의 캐스팅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던 캐스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초연 당시부터 엘리자벳 역에 어울리는 여배우 1순위로 꼽혀 왔기 때문. 청아하고 깨끗한 음색으로 선보일 그녀만의 엘리자벳이 기대된다.

 

아름다운 두 엘리자벳 옥주현과 김소현을 유혹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 역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 중 가장 파격적인 캐스팅은 그간 감미롭고 부드러운 발라드 곡들을 선보였던 박효신의 변신. 제대 이후 콘서트 외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던 그가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노랗게 탈색한 머리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표정은 이미 초월적인 존재인 죽음에 가까워져 있는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성량과 빼어난 가창력,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손꼽히는 전동석이 죽음 역을 맡았다. 지난 해에는 엘리자벳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애절한 감성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그가 전혀 다른 캐릭터인 죽음으로 무대에 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 ‘두 도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해를 품은 달에 이훤 역할에 캐스팅됐다.

 

옥주현, 김소현, 박효신, 김준수, 전동석, 이지훈, 박은태, 윤영석, 민영기, 이정화, 김이삭, 노지훈 등 최고의 뮤지컬배우부터 신예 뮤지컬 스타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한 뮤지컬 엘리자벳이 다시 한 번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뮤지컬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엘리자벳726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며 오는 6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정보는 엘리자벳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29일 전체 캐스팅 공개와 함께 캐스팅 발표 영상이 홈페이지와 유투브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