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관왕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1LG아트센터에서 초연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레베카3일 열린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5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출상을 비롯하여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작품성을 입증하는 뮤지컬의 핵심 부문들과 댄버스 부인 역을 맡았던 옥주현의 여우조연상까지 총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것.

 

특히 레베카는 기존의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달리 음악과 대본을 제외한 모든 공연을 한국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새롭게 창작했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뮤지컬 레베카의 배급을 담당했던 떼아뜨로의 한 담당자는 원작자인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가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라고 극찬했으며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한국 제작진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지난해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한 작품 엘리자벳의 원작자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의 또 다른 대작이다. 2006년 비엔나에서 초연된 이후, ‘엘리자벳’, ‘모차르트!’,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등의 유럽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소개한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지난 1월 한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돌풍 같은 흥행을 이끌었다.

 

한국 초연은 영국 맨덜리 저택을 그대로 옮긴 듯한 파격적인 무대와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 영상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집중력을 높였고 음산한 미스터리와 깊은 감정의 변화까지 절묘하게 담은 드라마틱한 음악은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여기에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 김보경 등 화려한 캐스팅의 열연이 더해져 ‘2013년 상반기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또한 지난 3월 발매한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 OST 음반 역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터파크 OST 부문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지난 3월 서울 공연을 마치고 대구, 광주, 부산, 천안 등을 거쳐 지난주 고양 공연을 끝으로 2013년 한국 초연을 모두 마쳤으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20149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