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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계 평정 위해 업그레이드 된 소녀시대 콘서트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KJtimes=유병철 기자] “세계의 많은 팬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기쁘고 설레요.”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6년 만에 월드투어에 나선다. 소녀시대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연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2013 걸스 제너레이션 월드 투어-걸스&피스를 열고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콘서트는 2회 공연에 2만 명의 관객이 모여 소녀시대에 열광했다.

 

홀로그램 영상으로 오프닝 무대의 시선을 사로잡은 소녀시대는 메인 무대와 1층 객석 사이로 설치된 Y형 돌출 무대 중앙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 핫핑크의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소녀시대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쉼 없이 공연을 이어 가겠다는 말처럼 ’, ‘애니멀’, ‘말해봐’, ‘더 보이즈’, ‘아이 갓 어 보이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쉬지 않고 선보이며 열정적인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초반부터 사로잡았다.

 

또한 일본 정규 앨범 수록곡도 다양하게 배치했다. 오는 19일 일본에서 새롭게 발매되는 싱글앨범 러브 앤 걸스의 첫 선을 보였다.

 

 

아홉 명의 멤버 태연, 유리, 티파니, 제시카, 효연, 써니, 수영, 윤아, 서현은 러닝타임 2시간 30분 동안 한국과 일본 발표 곡으로 총 28곡을 선보였다.

 

이날 소녀시대는 본 무대와 돌출 무대를 바삐 오가며 팬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났다. 자로 잰 듯한 군무와 애교 넘치는 퍼포먼스, 7벌의 무대 의상으로 듣는 음악 이외에도 보고 즐기는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데뷔 7년 차에 어우러지는 농염한 여성미를 선보이다가도 상큼하고 발랄한 소녀의 모습과 때로는 여전사로 변신해 강렬한 카리스마도 발산했다.

 

무대장치와 연출도 돋보였다. 소녀시대는 오프닝 무대를 포함해 공연 사이사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생동감을 연출했다. 메인스크린은 좌우 보조 스크린과 함께 화려한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곡 사이사이 다른 테마로 촬영된 영상은 공연의 집중도를 높였다. 무대 중앙에 자리한 대형 케이크는 소녀시대의 달콤하고 상큼한 느낌을 배가시켰으며 무대에 설치된 분수는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냈다.

 

한편 서울 공연을 끝낸 소녀시대는 오는 720일과 21일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아시아는 물론 미주, 남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다음은 소녀시대와의 일문일답]

 

소녀시대는 9일 서울 올림픽공연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2013 걸스 제너레이션 월드 투어-걸스&피스서울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서트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월드투어를 여는 소감은?

-공연할 때마다 월드투어 얘기를 하게 됐는데 드디어 그 타이틀을 걸고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여러 나라 팬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 멀리 있는 해외 팬들, 모든 분들을 뵈러 가서 해외팬들과 만나고 싶다. 기다려 주시는 분들만 있다면 언제든지 어느 곳이든 가겠다.

 

첫 월드투어 타이틀을 걸스 앤 피스로 정한 이유는?

-소녀시대와 평화를 널리널리 알려드리고 싶다는 의미다. 소녀시대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다. 첫 월드투어를 통해 그동안 가보지 못한 나라와 만나지 못한 팬들을 최대한 만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데뷔 7년차로 어엿한 선배 아이돌 그룹이 됐다.

-저희의 기를 받고 도움을 얻어서 좋은 후배들이 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소녀시대가 더욱 열심히 노력, 세계에 한국의 걸그룹 문화를 알리겠다.

 

월드투어에 솔로 무대가 없다.

-우리가 데뷔한지 시간이 좀 됐다. 우리가 단체로 함께 보여줄 무대가 많아졌다. 다 같이 무대에 서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퍼포먼스가 많다. 개개인 보다는 소녀시대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웃음)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