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조폭, 야구 선수 등 무더기 검거

[kjtimes=이지훈 기자]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가벼운 상해를 입힌 뒤 보험금을 부당수령한 조직폭력배와 아마추어 축구, 야구 선수 등 10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보험사로부터 총 11억원 상당의 자동차수리비와 치료비 등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사기)로 조직폭력배 이모(42)씨 등 1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와 등 108명은 일행과 짜고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입원하는 등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보험금 2억원 상당을 부당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의 일가족 등 5명은 여러 보험 상품에 가입한 후 요추염좌 등 경미한 상해나 질병인데도 병원에 장기간 입원, 잦은 외출과 외박을 반복하며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총 15개 보험사로부터 8억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이씨 등 4명은 자신의 외제차량 수리비를 벌기 위해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야산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수리비 10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폭력배 심모(26)씨는 후배를 가해차량에 탑승시키고 피해차량에는 자신의 가족, 다른 후배, 친구 등을 태워 가벼운 사고를 낸 뒤 보험사에 형사합의금 등으로 1인당 70만∼90만원을 받아내는 등 43명과 공모해 9건의 사고를 내 57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아마추어 축구 선수 전모(24)씨 등 5명은 광주 광산구의 한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기다렸다가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형사합의금 등 400만원을 편취, 유흥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