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신임 회장 취임 후 조직 개편 예고

부서 통폐합에 인력도 최대 절반 수준까지 축소

[kjtimes=이지훈 기자]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취임에 따라 내부 조직 개편 단행도 예고돼 있다.

 

1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주 회장 업무를 개시하는 이 회장은 지주사 임원도 전원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 8명의 임원이 4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띤다.

 

우선 새 부사장에는 우리은행 인사 담당 정화영 부행장과 중소기업담당 김장학 부행장, 김승규 우리신용정보 사장이 내정됐다. 준법감시인은 우리은행 김승록 서초지역본부장이 맡는다.

 

전체 인력과 조직도 크게 축소될 방침이다. 우선 기존 17개 부서는 9개로 축소돼 종전보다 8개나 줄어든다.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TF팀은 기존 인력을 최대 절반 수준까지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까지 140여명의 인력이 1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이다.

 

경영시스템에 대한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저런 위기에 직면한 지주사의 슬림화를 통해 자회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보다 업무를 조율 하는 역할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 이하 계열사에 대한 권한을 각 자회사에 부여해 책임 경영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조직도 개편된다.

 

부행장 예하에 있던 자금시장본부는 상무급으로 축소되고 상무급이 맡았던 주택사업단은 부행장 급으로 격상된다.

 

또한 3~4명의 부행장이 새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자회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이뤄진다. 특히 자회사 CEO의 경우 최근 선임된 CEO를 제외하고 전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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